처서(處暑) 홍사성 작

천줄기바람 2009. 8. 26. 12:18

기승을 부리던 노염(老炎)도

한풀 꺽였다

 

여름내 날뛰던 모기는

턱이 빠졌다

 

흰 구름 끊어진 곳마다

높아진 푸른 산

 

먼 길 나그네

또 한 고비 넘어간다